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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번호: 392
  다섯번째 봉정암 삼보일배
  글쓴이 : 자비무적 날짜 : 2011.05.22 22:50   조회 : 1648

다섯 번 째 봉정암 삼보일배를 원만히 마쳐 그 후기를 올립니다.

모든 인연들은 잠시 쉬고 오로지 일체중생을 위한 기도의 마음과 나무아미타불 두 가지만 마음에 새기자
5월 13일 16시30분 백담사 도착 방에 조용히 홀로 있는데 밖에서 새 한 마리가 정말 맑은 소리로 노래하고 있다. 이 아름다운 소리를 새와 나를 구별해서 보니 밖에서 들리는 것이지만 하나로 보면 내 마음의 노래이리라. 강원도에 오니 바람이 많이 분다 그 바람에 이리 저리 흔들리는 나무들을 지켜보고 있자니 문득 생각이 난다 스님~저기 나무가 흔들리는 것은 바람이 불어서 흔들리는 것입니까? 나무가 흔들리는 것입니까? 우리의 중생심에서 보면 흔들림이 있지만 眞心에서 보면 흔들림은 없는 것이리라

벽에 걸려 있는 달력에 시 하나가 보인다. 그 옛날 천하장수가 천하를 다 들었다 놓아도 한 티끌 겨자씨 보다 어쩌면 더 작은 그 마음 하나는 끝내 들지도 놓지도 못했다 하더라. 들지도 놓지도 못했다 는 것이 너무나 와 닿는다 나무아미타불
!

같이 묵으시는 분이 잠 들으셨을 때 3시간 정도 좌선을 하다가 잠자리에 들었다가 귀한 꿈을 꾸었다 나름의 가행정진을 앞두고서는 업장 소멸하는 듯한 이렇게 귀한 꿈을 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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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 예불을 마치고 방에 있는데 어제 그 새인가? 4시밖에 되지 않았는데 정말 맑은 목소리로 기쁨을 노래하고 있다!^^

630분 백담사 극락보전 앞에서 삼보일배를 시작했다.

원래 계획은 지금까지 해왔듯이 새벽에 출발하여 저녁에 봉정암 도착이었다. 하지만 이번에는 사람들이 너무 많이 올라온다고 예약이 불가능하다고 해서 처음으로 오세암 길로 올라가기로 마음먹었다. 그래서 오늘의 목적지는 오세암이다. 지나고 나니 이런 변수들이 오히려 공부에는 더 도움이 되었다. 그러다 보니 좀 더 여유롭게 시작했고 예전보다 더 마음에 집중하고, 발걸음에 집중했다.

815분 첫 휴식. 바람도 서늘하고 공기도 맑고 정말 아름다운 조건이다. 참 편히 왔다. 10분 휴식.

1010분 두 번째 휴식. 이번에도 편히 왔다. 다만 이제는 예상했던 대로 지나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15분 휴식.

 

<이 다람쥐와 함께 간식을 나눠먹었습니다^^>

 

1125. 영시암 도착. 점차 힘들어진다. 도중에 지난 번 삼보일배 때 만난 보살님과도 잠깐 인사했다. 점심식사. 꿀맛이다^^. 끊임없이 사람들이 올라온다. 30분 휴식.

13. 도중에 오세암길로 접어들었다. 그렇게 힘들지는 않았지만 이제는 염불이 소리로 나지는 않는다. 힘이 많이 든다는 얘길 것이다. 확실히 오세암길이 조용하다.

1540. 오세암 도착. 도중에 한 번 쉬었지만 너무 힘들어 기록하는 것을 깜박했다.

그런데 조용할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600명 정도가 오늘 오세암에 묵는다고 한다. 정말 오늘은 무슨 날인가 보다.ㅎㅎ

 

        <얼마전 오세암 에니메이션의 마지막 장면에서 너무나 감동의 눈물을 흘려서 동자전이 더 가슴에 와 닫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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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0분에 봉정암을 향해서 삼보일배를 시작했다. 예상 소요시간은 6시간. 험난한 길이라 힘이 많이 들것을 각오한 바다.

740분 첫 휴식. 처음부터 많이 힘들지만 바람이 많이 불어 땀이 적게 난다. 하지만 이제부터는 정말 염불과 기도의 마음이 더욱 또렷해지기 시작했다. 10분 휴식.

910분 두 번째 휴식. 계곡을 오르내리는 힘든 여정이 반복된다. 하지만 정말 염불과 기도의 마음만은 더욱 온전해진다. 그리고 이곳을 지나는 분들의 신심 또한 더 대단하게 와 닫는다. 10분 휴식.

1030. 몇 고개나 넘었을까? 4km 중에서 1km정도 밖에 남지 않았을 것이다. 생각보다 빠르다. 지나는 사람들은 확실히 적다. 체력은 이미 바닥났지만 더욱 간절한 염불과 기도의 마음은 모든 기억을 아름답게만 추억하게 할 것이다. ‘나무아미타불은 세 걸음에 나눠지고 절을 하면서는 일체중생의 온전한 행복을 발원합니다.’가 오늘은 자연스레 굳어졌다.

가끔씩 들리는 새소리가 정말 아름답다. 20분 휴식.

 

 

1210. 거의 도착했다. 거리상으로는 거의 다 왔으나 시간상으로는 30분 정도 더 가야 할 것이다. 잠시 휴식 후 바로 출발. 1230분 사리탑 도착. 예상대로 6시간 정도 걸렸다. 백담사에서 출발해 30시간 만에 봉정암에 도착한 것이다. 절한 시간만 15시간이니 참 느리게 왔다.^^

 

10번의 발원 중 이제 반을 채웠다. 마지막이 다가오면 너무 힘들 때 혼자서 하는 말이 이렇게 힘든 것을 알면서도 왜 또 오지?” 하면서 웃는다. 분명 힘든 일이고 남들에게는 무리하게 하는 고행처럼 비춰질 수도 있다. 하지만 하면 할수록 느껴지는 것은 역시 나에게 이것은 분명 좋은 공부방편이라는 것이다.

그리고 시작 전에는 걸림으로 작용했던 모든 상황들이 하고 나면 그러한 것들은 불보살님의 가피였음을 여실히 볼 수 있다. 중생심으로 판단하는 인연들에 큰 의미를 두면 본질을 놓치기 쉽고 상황에 매달리기 쉬어지는 것이다. 그저 본질을 항상 마음에서 놓지 않으려고 늘 노력하면 그 자리가 불보살님들이 함께 하는 것이 아닐까!

 


 

마지막으로 이번 여정에 많은 격려를 주신 도반님들께 신심한 감사함을 전합니다. 

일체중생의 온전한 행복을 간절히 발원하며 온 우주가 대자비의 불성으로 충만되어 있음을 관하게 하소서! 나무아미타불! 나무석가모니불! 나무관세음보살! 나무마하반야바라밀!_()_

 

금강(金剛) 불교입문에서 성불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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